작품별 자료메밀꽃 필 무렵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 1936년 · 현대소설

장돌뱅이의 삶달밤혈육의 암시자연과의 합일서정적 문체

메밀꽃 필 무렵」 문제 28

여러 자료에 흩어진 이 작품 문항을 한 장으로 모읍니다. 갈래 복합 문항은 연계 지문과 함께 실립니다. 정답·해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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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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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 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무꾼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유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춥춥스럽게 날아드는 파리 떼도 장난꾼 각다귀들도 귀치않다. 얽둑배기요 왼손잡이인 드팀전의 허 생원은 기어코 동업의 조 선달에게 낚아 보았다.","“그만 거둘까?”","“잘 생각했네. 봉평장에서 한번이나 흐붓하게 사 본 일 있을까. 내일 대화장에서나 한몫 벌어야겠네.”","“오늘 밤은 밤을 새서 걸어야 될걸?”","“달이 뜨렷다?”","(중략)","충줏집 문을 들어서서 술좌석에서 짜장 동이를 만났을 때에는 어찌 된 서슬엔지 발끈 화가 나 버렸다. 상 위에 붉은 얼굴을 쳐들고 제법 계집과 수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낮부터 술 처먹고 계집과 농탕이야. 장돌뱅이 망신만 시키고 돌아다니누나.”","얼결김에 따귀를 하나 갈겨 주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다.","(중략)","“생원 당나귀가 바를 끊구 야단이에요.”","나귀는 허 생원의 반평생을 같이한 짐승이었다. 같은 주막에서 잠자고, 같은 달빛에 젖으면서 장에서 장으로 걸어 다니는 동안에 이십 년의 세월이 사람과 짐승을 함께 늙게 하였다.","가스러진 목 뒤 털은 주인의 머리털과도 같이 바스러지고, 개진개진 젖은 눈은 주인의 눈과 같이 눈곱을 흘렸다. 몽당비처럼 짧게 쓸린 꼬리는, 파리를 쫓으려고 기껏 휘저어 보아야 벌써 다리까지는 닿지 않았다.","“저 꼴에 제법 새끼를 얻었단 말이지. 읍내 강릉집 피마에게 말일세.”","(중략)","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 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허 생원은 오늘 밤도 또 그 이야기를 끄집어내려는 것이다. 조 선달은 친구가 된 이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왔다. 그렇다고 싫증을 낼 수도 없었으나, 허 생원은 시치미를 떼고 되풀이할 대로는 되풀이하고야 말았다.","“달밤에는 그런 이야기가 격에 맞거든.”","“봉평은 지금이나 그제나 마찬가지지.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 돌밭에 벗어도 좋을 것을, 달이 너무나 밝은 까닭에 옷을 벗으러 물방앗간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이상한 일도 많지. 거기서 난데없는 성 서방네 처녀와 마주쳤단 말이네. 봉평서야 제일 가는 일색이었지.”","“처녀는 울고 있단 말이네. 짐작은 대고 있으나 성 서방네는 한창 어려워서 들고날 판인 때였지. 한집안 일이니 딸에겐들 걱정이 없을 리 있겠나? 좋은 데만 있으면 시집도 보내련만 시집은 죽어도 싫다지…….”","(중략)","물은 깊어 허리까지 찼다. 속 물살도 어지간히 센데다가 발에 채이는 돌멩이도 미끄러워 금시에 훌칠 듯하였다. 허 생원은 경망하게도 발을 빗디디었다. 동이가 소리를 치며 가까이 왔을 때에는 벌써 퍽으나 흘렀었다.","동이는 물속에서 어른을 해깝게 업을 수 있었다.","“이렇게까지 해서 안됐네. 내 오늘은 정신이 빠진 모양이야.”","“염려하실 것 없어요.”","“제겐 아버지가 없어요. 피붙이라고는 어머니 하나뿐인걸요.”","“당초부터 없어요.”","“제천 촌에서 달도 차지 않은 아이를 낳고 어머니는 집을 쫓겨났죠.”","“그래, 모친은 아비를 찾지는 않는 눈치지?”","“늘 한번 만나고 싶다고는 하는데요.”","“지금 어디 계신가?”","“의부와도 갈라져 제천에 있죠. 가을에는 봉평에 모셔 오려고 생각 중인데요.”","“내일 대화장 보고는 제천이다.”","“생원도 제천으로……?”","“오래간만에 가 보고 싶어. 동행하려나 동이?”","나귀가 걷기 시작하였을 때 동이의 채찍은 왼손에 있었다. 오랫동안 아둑시니같이 눈이 어둡던 허 생원도 요번만은 동이의 왼손잡이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걸음도 해깝고 방울 소리가 밤 벌판에 한층 청청하게 울렸다. 달이 어지간히 기울어졌다."]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문제지 미리보기

실제로 인쇄되는 종이 그대로입니다. 아래는 「「메밀꽃 필 무렵」 내신형 28제 — 달밤과 혈육」 의 지면이며,메밀꽃 필 무렵」 문항 28개를 한 장으로 모으면 같은 조판으로 나옵니다.

문제지를 조합하는 중…흩어진 문항을 모아 A4 로 조판합니다.
10~15초 걸립니다.
「메밀꽃 필 무렵」 내신형 28제 — 달밤과 혈육 1쪽 미리보기 — 수능 국어 형식으로 조판한 A4 문제지
1쪽
문제지를 조합하는 중…흩어진 문항을 모아 A4 로 조판합니다.
10~15초 걸립니다.
「메밀꽃 필 무렵」 내신형 28제 — 달밤과 혈육 2쪽 미리보기 — 수능 국어 형식으로 조판한 A4 문제지
2쪽
문제지를 조합하는 중…흩어진 문항을 모아 A4 로 조판합니다.
10~15초 걸립니다.
「메밀꽃 필 무렵」 내신형 28제 — 달밤과 혈육 정답·해설 미리보기 — 수능 국어 형식으로 조판한 A4 문제지
정답·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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