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김만중 · 조선 숙종 대 · 고전 산문
환몽 구조인생무상공(空) 사상적강몽자류 소설
「구운몽」 문제 28제
여러 자료에 흩어진 이 작품 문항을 한 장으로 모읍니다. 갈래 복합 문항은 연계 지문과 함께 실립니다. 정답·해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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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리
원문
["[앞부분의 줄거리] 형산 연화봉에서 수도하던 육관 대사(六觀大師)의 제자 성진(性眞)은 동정 용궁에 다녀오는 길에 돌다리 위에서 위부인의 시녀인 팔선녀를 만나, 말을 주고받고 꽃을 던져 희롱한 뒤 절로 돌아온다.","성진이 석교(石橋) 위에 오래 있어 선녀 가는 곳을 바라보더니, 구름 그림재 사라지고 향기로운 바람이 진정하거늘, 마지못하여 돌아 연화봉으로 오니라.","[A] 성진이 선방에 홀로 앉아 스스로 생각하되, '남아(男兒) 세상에 나 어려서 공맹(孔孟)의 글을 읽고, 자라 성주(聖主)를 만나 옥궐(玉闕)에 조회(朝會)하고, 눈으로 고운 빛을 보고 귀로 신묘한 소리를 들어, 은택(恩澤)이 백성에게 미치고 공명(功名)이 후세에 드리움이 또한 대장부의 일이라. 우리 부처의 법문은 한 바리 밥과 한 병 물과 두어 권 경문(經文)뿐이니, ㉠도덕이 비록 높고 아름다우나 적막하기 심하도다.' 하여, 밤이 깊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더라.","대사가 성진을 불러 꾸짖어 왈, '네 진세(塵世)의 부귀를 흠모하는 뜻을 내었으니 어이 한번 윤회(輪廻)의 괴롭기를 면하리요.' 하고, 소리하여 이르되, '황건 역사(黃巾力士) 어디 있나뇨? 네 죄인을 영거(領去)하여 풍도(酆都)에 가 교부(交付)하고 오라.'","염왕(閻王)이 공사(供辭)하여 역사를 주어 보내더라. 역사가 성진을 이끌어 한 곳에 이르러 이르되, '㉡이 집은 양 처사(楊處士)의 집이니 처사는 너의 부친이요……' 하더라.","[중략 부분의 줄거리] 인간 세상에 양소유(楊少游)로 태어난 성진은 장원 급제하여 한림학사가 되고, 나아가서는 장수가 되고 들어와서는 정승이 되어, 두 부인과 여섯 낭자를 거느리고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벼슬에서 물러나 취미궁(翠微宮)에 머문다.","승상의 생일에 두 부인 여섯 낭자로 더불어 취미궁에 올라 잔치를 베풀새, 승상이 스스로 옥소(玉簫)를 잡아 두어 소리를 부니, 오오열열(嗚嗚咽咽)하여 원(怨)하는 듯하고 우는 듯하니, 모든 미인이 처연(凄然)하여 슬픈 빛이 많더라. 두 부인이 묻되, '오늘 퉁소는 옛날 퉁소가 아니로소이다.' 하거늘,","승상이 난간을 의지하여 이르되, '북(北)으로 바라보니 평한 들과 무너진 언덕에 석양이 쇠한 풀에 비치었는 곳은 진시황(秦始皇)의 아방궁(阿房宮)이요, 서(西)로 바라보니 슬픈 바람이 찬 수풀에 불고 저문 구름이 빈 뫼에 덮은 데는 한 무제(漢武帝)의 무릉(茂陵)이요, 동(東)으로 바라보니 분칠(粉漆)한 성(城)이 청산(靑山)을 둘렀고 붉은 박공이 반공(半空)에 숨었는데, 명월은 오락가락하되 옥난간을 의지할 사람이 없으니, 이는 현종(玄宗) 황제가 태진비(太眞妃)로 더불어 노시던 화청궁(華淸宮)이라. ㉢이 세 임금은 천고 영웅(英雄)이라. 사해(四海)로 집을 삼고 억조(億兆)로 신첩(臣妾)을 삼아 호화 부귀 백 년을 짧게 여기더니 이제 다 어디 있나뇨?'","'소유는 본디 하남(河南) 땅 베옷 입은 선비라. 성천자(聖天子) 은혜를 입어 벼슬이 장상(將相)에 이르고, 또 여러 낭자로 더불어 서로 만나 정이 두터우니 인연이 얕지 아니한지라. …… 내 치사(致仕)한 후로부터 밤에 잠 곧 들면 매양 포단(蒲團) 위에서 참선하여 뵈니, 이 필연 불가(佛家)로 더불어 인연이 있는지라.' 하더라.","말을 마치지 못하여서 문득 지팡막대 끄는 소리 나며, 한 호승(胡僧)이 눈썹이 길고 눈이 맑고 얼굴이 고이하더라. 승상이 묻되, '사부는 어디로서 오신고?' 호승이 웃어 왈, '평생 고인(故人)을 몰라 보시니 귀인(貴人)이 잊음 헐탄 말이 옳도소이다. ㉣상공이 오히려 춘몽(春夢)을 깨지 못하였도소이다.'","[B] 호승이 손 가운데 석장(錫杖)을 들어 석난간을 두어 번 두드리니, 홀연 네 녘 뫼골에서 구름이 일어나 대(臺) 위에 끼이어 지척을 분변치 못하더니, 이윽고 구름이 걷히니 호승이 간 곳이 없고, 좌우를 돌아보니 팔 낭자가 또한 간 곳이 없는지라.","승상이 크게 놀라 정신을 진정하여 보니, 몸이 한 포단 위에 앉았으되 향로에 불이 이미 사라지고, 머리를 만지니 갓 깎은 머리털이 가칠가칠하였으며, 일백여덟 낱 염주가 손목에 걸렸으니, 완연히 연화 도량(蓮花道場)의 성진 행자(行者)러라. 양 공주와 육 낭자로 더불어 즐기던 것이 다 하룻밤 꿈이라.","성진이 나아가 대사 앞에 엎디어 머리를 조아려 왈, '제자 불초하여 염려를 그릇 먹어 죄를 지으니 마땅히 인세(人世)에 윤회할 것이어늘, 사부 자비하사 하룻밤 꿈으로 제자를 마음 깨닫게 하시니 은혜를 천만 겁이라도 갚기 어렵도소이다.' 대사 소리하여 묻되, '성진아, 인간 부귀를 지내니 과연 어떠하더뇨?'","[C] 대사 왈, '㉤네 승흥(乘興)하여 갔다가 흥진(興盡)하여 돌아왔으니 내 무슨 간예함이 있으리요? 네 또 이르되 …… 이는 인세와 꿈을 다르다 함이니, 네 오히려 꿈을 채 깨지 못하였도다. 어제 성진과 소유가 어니는 진짓 꿈이요 어니는 꿈이 아니뇨?'","이때 팔선녀가 이르러 대사께 예하고, 물러가 낯 위에 연지분을 씻어 버리고, 각각 소매로서 금전도(金剪刀)를 내어 흑운 같은 머리를 깎고 들어와 사뢰되, '제자 등이 이미 얼굴을 변하였으니, 맹서하여 사부 교령(敎令)을 태만치 아니하리이다.'","대사 왈, '이제 금강경(金剛經) 큰 법을 일러 너의 마음을 깨닫게 하려니와 …….' 하고 이에 경문을 강론하니, 그 진언(眞言)에 하였으되,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이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요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이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이니라.' 하더라.","성진과 여덟 이고(尼姑)가 일시에 깨달아 불생불멸(不生不滅)할 정과(正果)를 얻으니, …… 아홉 사람이 한 가지로 극락 세계(極樂世界)로 가니라."]
— 김만중, 「구운몽」
문제지 미리보기
실제로 인쇄되는 종이 그대로입니다. 아래는 「「구운몽」 수능형 28제 — 환몽 구조와 공(空)」 의 지면이며, 「구운몽」 문항 28개를 한 장으로 모으면 같은 조판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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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구운몽」 수능형 28제 — 환몽 구조와 공(空)N「구운몽」 | 고전 소설 | 28 | 0 | 26.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