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술 꽂아 놓고」
김창업 · 조선 · 시조
한거벗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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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리
거문고에 술대를 꽂아 두고 낮잠 들었다가 개 짖는 소리에 벗이 온 줄 알고 외상 탁주를 내오라는 시조.
주제
한가한 낮의 적막을 깨고 찾아온 벗을 맞는 반가움. 가난한 살림이지만 외상으로라도 술을 내오게 하는 데서 정이 드러난다.
표현상 특징
- ·평시조 한 수
- ·거문고에 술대를 꽂아 둔 모습으로 한가함을 먼저 그린다
- ·개 짖는 소리라는 청각 신호 하나로 장면이 전환된다
- ·종장에서 아이를 부르는 말로 끝나 장면이 이어질 듯 열려 있다
- ·'외자 濁酒' — 외상 막걸리라는 구체적 사물로 살림 형편과 인정을 함께 드러낸다
구성과 전개
| 초장 | 거문고에 술대를 꽂아 두고 호젓이 낮잠이 들었다 |
|---|---|
| 중장 | 사립문 쪽 개 짖는 소리에 반가운 벗이 왔음을 안다 |
| 종장 | 아이를 불러 점심과 함께 외상 탁주를 내오라 한다 |
시험에 나오는 자리
- 1개 짖는 소리가 벗의 도착을 알리는 간접 신호라는 점. 벗이 등장하는 장면을 직접 그리지 않고 소리로 처리한 방식을 묻기 좋다
- 2'외자(외상)'를 놓치면 살림의 궁색함과 그럼에도 벗을 맞는 마음이라는 겹이 사라진다
- 3종장이 명령형으로 끝나 여운을 남기는 구조
- 42026학년도 EBS 수능특강 문학에 실린 것으로 확인된다. 강호·한거 계열 시조와 묶이는 지문일 가능성이 크다
배경
『청구영언』에 실려 전한다. 김창업은 조선 후기 문인으로 1658년에 태어나 1722년에 죽은 것으로 전한다. 다만 이 생몰년은 국내 백과사전으로 교차 확인하지 못했다. 창작 연대는 확인되지 않는다.
원문
거믄고 술 ᄭᅩ자 노코 호졋이 낫ᄌᆞᆷ 든 제
柴門 犬吠聲에 반가온 벗 오도괴야
아ᄒᆡ야 點心도 ᄒᆞ려니와 외자 濁酒 내여라
— 김창업, 「거문고 술 꽂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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