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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사시가

맹사성 · 조선 · 시조

강호사계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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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리

봄·여름·가을·겨울 넉 수로 된 연시조. 강호의 한가함을 노래하면서 매 수를 '역군은이샷다'로 닫는다.

주제

벼슬에서 물러나 강호에서 사계절을 누리는 한가함, 그리고 그 한가함마저 임금의 은혜로 돌리는 태도.

표현상 특징

  • ·연시조 4수. 최초의 연시조로 평가된다
  • ·네 수 모두 초장이 '江湖에 ○이 드니'로 시작하고 종장이 '亦君恩 이샷다'로 끝나는 완전한 틀 반복
  • ·계절마다 소재를 갈아 끼운다 — 봄은 탁주와 쏘가리, 여름은 초당과 강바람, 가을은 그물, 겨울은 삿갓과 도롱이
  • ·종장 첫 구가 '이 몸이 ○○ᄒᆡ옴도'로 고정되어 넉 수의 병렬이 더 또렷하다

구성과 전개

춘사흥이 절로 나 탁주와 쏘가리로 봄을 맞는다
하사초당에 일이 없고 강바람이 절로 시원하다
추사살찐 고기를 두고 그물 실은 배를 흘려 둔다
동사눈이 한 자 넘게 쌓여도 삿갓과 도롱이로 춥지 않다

시험에 나오는 자리

  1. 1'亦君恩 이샷다'의 반복을 단순 상투구로 처리하면 이 작품의 핵심을 놓친다. 자연 예찬과 연군이 한 종장에서 겹치는 구조다
  2. 2최초의 연시조라는 위치를 묻는 문항이 자주 나온다
  3. 3네 수가 같은 틀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변화'를 묻는 선지는 함정일 수 있다. 바뀌는 것은 계절 소재이고 태도는 바뀌지 않는다
  4. 4강호가도의 원류로서 「어부가」·「도산십이곡」 계열과 묶어 비교하는 문항이 잘 나온다
  5. 5겨울 수의 '칩지 아니ᄒᆡ옴도'까지 임금 은혜로 돌리는 대목은 과장으로 읽힐 수 있어 화자 태도를 묻기 좋은 자리다

배경

『청구영언』·『해동가요』·『악학습령』에 실려 전한다. 맹사성이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에서 지낼 때 지은 것으로 보며, 배경은 작가의 고향인 충청남도 온양 일대로 추정된다. 정확한 창작 연도는 확인되지 않는다.

원문

江湖에 봄이 드니 미친 興이 절로 난다 濁醪 溪邊에 錦鱗魚ㅣ 안ᄌᆔ로다 이 몸이 閑暇ᄒᆡ옴도 亦君恩 이샷다 江湖에 녀름이 드니 草堂에 일이 업다 有信ᄒᆞᆫ 江波ᄂᆞᆫ 보내ᄂᆞ 니 ᄇᆞ람이로다 이 몸이 서ᄂᆞᆯᄒᆡ옴도 亦君恩 이샷다 江湖에 ᄀᆞᄋᆞᆯ이 드니 고기마다 ᄉᆞᆯ져 잇다 小艇에 그믈 시러 흘리 ᄠᅴ여 더뎌 두고 이 몸이 消日ᄒᆡ옴도 亦君恩 이샷다 江湖에 겨월이 드니 눈 기픠 자히 남다 삿갓 빗기 ᄡᅳ고 누역으로 오슬 삼아 이 몸이 칩지 아니ᄒᆡ옴도 亦君恩 이샷다

맹사성, 「강호사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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