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별 자료동백꽃

동백꽃

김유정 · 1936년 · 현대소설

해학풋사랑농촌역순행적 구성마름과 소작인

동백꽃」 문제 28

여러 자료에 흩어진 이 작품 문항을 한 장으로 모읍니다. 갈래 복합 문항은 연계 지문과 함께 실립니다. 정답·해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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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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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우리 수탉이 막 쫓기었다. 내가 점심을 먹고 나무를 하러 갈 양으로 나올 때이었다. 산으로 올라서려니까 등 뒤에서 푸드득푸드득 하고 닭의 횃소리가 야단이다.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려 보니 아니나 다르랴 두 놈이 또 얼리었다.","점순네 수탉이 덩저리 작은 우리 수탉을 함부로 해내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해내는 것이 아니라 푸드득하고 면두를 쪼고 물러섰다가, 좀 사이를 두고 또 푸드득하고 모가지를 쪼았다. 이렇게 멋을 부려 가며 여지없이 닦아 놓는다. 그러면 이 쌈은 곧 우리 수탉이 피를 흘리고 그만 쓰러질 것이다.","(중략)","나흘 전 감자 쪼간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계집애가 나물을 캐러 가면 갔지 남 울타리 엮는 데 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 가지고 등 뒤로 살며시 와서, “얘! 너 혼자만 일하니?” 하고 긴치 않은 수작을 하는 것이다.","그러더니 제 집께를 할끔할끔 돌아보고 행주치마의 속으로 꼈던 바른손을 뽑아서 나의 턱 밑으로 불쑥 내미는 것이다. 언제 구웠는지 아직도 더운 김이 홱 끼치는 굵은 감자 세 개가 손에 뿌듯이 쥐였다. “느 집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소리를 하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은 큰일 날 테니 여기서 얼른 먹어 버리란다. 그리고 또 하는 소리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난 감자 안 먹는다, 너나 먹어라.” 나는 고개도 돌리려 하지 않고 일하던 손으로 그 감자를 도로 어깨 너머로 쑥 밀어 버렸다. 그랬더니 그래도 가는 기색이 없고, 뿐만 아니라 쌔근쌔근하고 심상치 않게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때에야 비로소 돌아다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 우리가 이 동리에 들어온 것은 근 삼 년째 되어 오지만, 여지껏 가무잡잡한 점순이의 얼굴이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법이 없었다. 게다 눈에 독을 올리고 한참 나를 요렇게 쏘아보더니 나중에는 눈물까지 어리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바구니를 다시 집어 들더니 이를 꽉 물고는 엎어질 듯 자빠질 듯 논둑으로 횡허케 달아나는 것이다.","설혹 주는 감자를 안 받아먹는 것이 실례라 하면, 주면 그냥 주었지 “느 집엔 이거 없지?”는 다 뭐냐. 그렇잖아도 저희는 마름이고 우리는 그 손에서 배재를 얻어 땅을 부치므로 일상 굽실거린다.","(중략)","점순이가 저희 집 봉당에 홀로 걸터앉았는데, 이게 치마 앞에다 우리 씨암탉을 꼭 붙들어 놓고는, “이놈의 씨닭! 죽어라, 죽어라.” 요렇게 암팡스레 패 주는 것이 아닌가.","(중략)","나는 장독에서 고추장 한 접시를 떠서 닭 주둥아리께로 들이밀고 먹여 보았다. 닭도 고추장에 맛을 들였는지 거스르지 않고 거진 반 접시 턱이나 곧잘 먹는다.","(중략)","나는 대뜸 달려들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수탉을 단매로 때려 엎었다. 닭은 푹 엎어진 채 다리 하나 꼼짝 못 하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그리고 나는 그 옆에 서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멍하니 서 있었다.","“이놈아! 너 왜 남의 닭을 때려죽이니?” “그럼 어때?” 하고 일어나다가, “뭐, 이 자식아! 누 집 닭인데?” 하고 복장을 떠미는 바람에 나는 다시 벌렁 자빠졌다. 그리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하니 분하기도 하고 무안도 스럽고, 또 한편 일을 저질렀으니 인젠 땅이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해야 될는지 모른다. 나는 비슬비슬 일어나며 소맷자락으로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그러나 점순이가 앞으로 다가와서, “그럼 너 이담부텀 안 그럴 테냐?” 하고 물을 때에야 비로소 살 길을 찾은 듯싶었다. 나는 눈물을 우선 씻고 뭘 안 그러는지 명색도 모르건만, “그래!” 하고 무턱대고 대답하였다.","“요담부터 또 그래 봐라, 내 자꾸 못살게 굴 테니.” “그래 그래, 인젠 안 그럴 테야.” “닭 죽은 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 테니.”","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김유정, 「동백꽃

문제지 미리보기

실제로 인쇄되는 종이 그대로입니다. 아래는 「「동백꽃」 내신형 28제 — 점순이와 닭싸움」 의 지면이며,동백꽃」 문항 28개를 한 장으로 모으면 같은 조판으로 나옵니다.

문제지를 조합하는 중…흩어진 문항을 모아 A4 로 조판합니다.
10~15초 걸립니다.
「동백꽃」 내신형 28제 — 점순이와 닭싸움 1쪽 미리보기 — 수능 국어 형식으로 조판한 A4 문제지
1쪽
문제지를 조합하는 중…흩어진 문항을 모아 A4 로 조판합니다.
10~15초 걸립니다.
「동백꽃」 내신형 28제 — 점순이와 닭싸움 2쪽 미리보기 — 수능 국어 형식으로 조판한 A4 문제지
2쪽
문제지를 조합하는 중…흩어진 문항을 모아 A4 로 조판합니다.
10~15초 걸립니다.
「동백꽃」 내신형 28제 — 점순이와 닭싸움 정답·해설 미리보기 — 수능 국어 형식으로 조판한 A4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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