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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벽계수야

황진이 · 조선 ·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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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리

청산 속 벽계수에게 쉬어 가라 권하는 시조. 벽계수와 명월이 각각 사람 이름과 자연물을 겹쳐 가리키는 중의가 핵심이다.

주제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물길에 빗대어, 쉬어 가기를 권하는 말. 시간의 비가역성과 만남의 권유가 겹친다.

표현상 특징

  • ·평시조 한 수
  • ·'벽계수'는 시냇물이자 사람 이름, '명월'은 달이자 황진이의 기명 — 두 겹의 중의
  • ·물의 흐름(순간)과 청산(영원)의 대비
  • ·'마라'(금지)에서 '엇더리'(청유)로 어조가 풀린다
  • ·한자어 구절이 각 장의 앞을 차지하고 토박이말이 뒤를 받는 짜임

구성과 전개

초장청산 속 벽계수야, 쉬 흘러감을 자랑하지 마라
중장한번 바다에 이르면 돌아오기 어렵다
종장명월이 빈 산에 가득하니 쉬어 간들 어떠냐

시험에 나오는 자리

  1. 1중의법을 묻는 문항이 거의 고정이다. 벽계수와 명월 둘 다를 짚어야 한다. 한쪽만 답하게 만드는 선지가 흔하다
  2. 2가집마다 표기가 갈린다. 청구영언은 '碧溪水', 가곡원류는 '碧桂樹'로 적어 사람 이름 쪽으로 기울고, 중장도 '도라오기/다시 오기'로 다르다. 어느 판본을 지문으로 쓰는지가 중의 해석에 직접 영향을 준다
  3. 3벽계수를 실존 인물로 비정하는 향토사 쪽 주장이 있으나 학계 정설로 굳었다고 보기 어렵다. 일화 자체가 후대에 형성된 것으로 다뤄진다
  4. 4작자 귀속도 완전히 한결같지는 않다. 『청구영언』 육당본에는 허강, 『삼가악부』에는 서익으로 적힌 경우가 있다고 전한다
  5. 5「동짓달 기나긴 밤을」과 묶어 같은 작가의 다른 기법(중의 대 관념의 구체화)을 비교시키는 문항이 잘 나온다

배경

『청구영언』에 실려 전하고 『가곡원류』에는 작자 이름 없이 실려 있다. 민백은 황진이의 작품이 진본 『청구영언』과 『해동가요』의 여러 이본을 비롯해 후대 시조집에 두루 전한다고 적는다. 황진이의 생몰년은 전하지 않는다.

원문

靑山裏 碧溪水ㅣ야 수이 감을 쟈랑 마라 一到 滄海ᄒᆞ면 도라오기 어려오니 明月이 滿空山ᄒᆞ니 수여 간들 엇더리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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