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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정한 갈래복합

「가시리」 · 「송인(送人)」 · 「진달래꽃」

「가시리」를 중심으로 이별의 정한을 다룬 세 편을 묶었습니다. 고려가요·한시·현대시의 갈래 복합 세트입니다.

과목·갈래국어 · 갈래 복합문항 수6문항
난이도평균 4.2권장 시간15
등록26.09.19다운로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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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us 말뭉치 문제은행 · 국어 · 갈래 복합이별의 정한 갈래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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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정한 갈래복합

「가시리」 · 「송인(送人)」 · 「진달래꽃」

과목국어
문항6문항
시간15
이름 학교·학년 점수

[1 ~ 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난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대) ㉠날러는 엇디 살라 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 [A] 잡사와 두어리마나난 ㉡선하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 셜온 님 보내압노니 나난 가시난 닷 도셔 오쇼셔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
작자 미상, 「가시리

*나난 / 위 증즐가 大平盛代 : 여음구와 조흥구. *날러는 : 나더러는. *잡사와 두어리마나난 : 붙잡아 두고 싶지마는. *선하면 : 서운하게 하면. *올셰라 : 오지 않을까 두렵다. *셜온 : 서러운. *도셔 : 돌아서서.

(나)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비 갠 긴 둑에 풀빛이 짙은데 남포(南浦)에서 그대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이야 어느 때나 마르리 ㉢해마다 이별의 눈물을 푸른 물결에 보태는 것을
정지상, 「송인(送人)

*南浦 : 대동강 하류의 나루로, 이별의 장소를 가리키는 관습적 배경. *何時盡 : 어느 때에 다하겠는가. *別淚 : 이별의 눈물.

(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역겨워 : 싫어져. *즈려밟고 : 지그시 눌러 밟고.

1.(가) ~ (다)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이별의 정서를 특정 사물이나 자연물에 의탁하여 구체화하고 있다.
  2. 설의적 표현을 거듭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부각하고 있다.
  3. 이별의 상황에 놓인 여성의 목소리를 빌려 정한을 노래하고 있다.
  4. 헤어짐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시간적 지속의 관점에서 드러내고 있다.
  5. 떠나는 대상을 청자로 삼아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2.[A]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3점]

  1. '-마나난'은 앞뒤의 내용을 대등하게 이어 화자의 두 가지 소망을 나란히 놓는다.
  2. '선하면'의 주체는 화자, '아니 올셰라'의 주체는 임으로, 화자는 자신의 행위가 임의 선택을 좌우하리라 여기고 있다.
  3. '-셰라'는 이미 벌어진 사태에 대한 확인을 나타내어 화자의 단정적 태도를 드러낸다.
  4. 화자는 만류를 실행에 옮긴 뒤 그 결과가 자신의 기대와 어긋났음을 확인하고 있다.
  5. 화자는 임을 붙잡지 못하는 까닭을 자신을 둘러싼 외적 규범에서 찾고 있다.

3.(나)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1구의 '雨歇'과 '草色多'는 화자의 슬픔이 옮아간 결과로, 감정 이입의 사례에 해당한다.
  2. 1구의 화사한 정경은 2구 이하의 정서와 맞세워져 이별의 슬픔을 한층 도드라지게 한다.
  3. 2구의 '南浦'는 화자가 임을 기다리는 공간으로, 재회에 대한 기대가 투영되어 있다.
  4. 3구의 물음에는 대동강 물이 언젠가 마르고 말 것이라는 화자의 확신이 담겨 있다.
  5. 4구의 '綠波'는 세월의 무상함을 상징하여 이별을 초월한 화자의 달관을 보여 준다.

4.<보기>를 참고하여 ㉤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3점]

<보기>
반어는 표면에 드러난 진술과 그 이면의 의도가 서로 어긋나는 표현이고, 역설은 진술 그 자체가 논리적으로 모순되면서도 그 안에 진실을 담는 표현이다. 따라서 어떤 구절이 둘 중 무엇인지를 가릴 때에는, 모순이 진술과 의도 사이에서 일어나는지 진술 안쪽에서 일어나는지를 따져야 한다.
  1. 진술 자체에는 모순이 없고 진술과 의도가 어긋나므로 반어로 보아야 한다.
  2. 진술 자체가 논리적으로 모순되므로 역설로 보아야 한다.
  3. '죽어도'와 '아니'가 이중 부정을 이루어 의미를 강조하므로 반어도 역설도 아니다.
  4. 표면의 진술과 이면의 의도가 일치하므로 화자의 의지를 직설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5. '눈물'의 관습적 의미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역설이 반어에 겹쳐 나타난 것이다.

5.㉠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 : 의문의 형식을 빌려, 남겨질 자신의 처지에 대한 책임을 임에게 돌리는 원망을 스며들게 하고 있다.
  2. ㉡ : 만류가 실현되지 못한 까닭을 임의 성정(性情)에 대한 화자 자신의 판단에서 찾게 한다.
  3. ㉢ : 눈물이 해마다 보태진다는 진술을 통해, 화자 개인의 슬픔을 넘어선 이별의 항구성을 드러낸다.
  4. ㉠ : 임이 떠난 뒤의 생계 대책을 임에게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실용적 물음이다.
  5. ㉢ : 눈물이 강물을 불린다는 과장을 통해 이별의 깊이를 드러낸다.

6.(가) ~ (다)를 함께 읽고 보인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가)에서 만류를 단념하는 대목과 (다)에서 꽃을 뿌리는 대목은, 모두 자신의 욕구를 억누른 자리에서 나온 행위로 볼 수 있겠군.
  2. (가)의 직접적인 하소연과 (나)의 관조적 어조는, 같은 이별이라도 갈래에 따라 달리 조직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군.
  3. (나)의 '別淚'와 (다)의 '눈물'은 모두 화자가 실제로 흘리는 눈물을 가리키며, 슬픔을 겉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같군.
  4. (다)는 고전 시가에서 이어져 온 이별의 정한을 근대시의 언어로 다시 쓴 것으로 볼 수 있겠군.
  5. 세 작품을 나란히 놓으면 이별에 대응하는 방식이 결코 하나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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