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문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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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us 말뭉치 문제은행 · 국어 · 1920년대「진달래꽃」 문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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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문제 모음

「가시리」 · 「송인(送人)」 · 「진달래꽃」

김소월 · 연계 지문 「가시리」 · 「송인(送人)」 포함

과목국어
문항3문항
시간6
이름 학교·학년 점수

[1 ~ 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난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셩대) ㉠날러는 엇디 살라 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 [A] 잡사와 두어리마나난 ㉡선하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 셜온 님 보내압노니 나난 가시난 닷 도셔 오쇼셔 나난 ~위 증즐가 大平盛代
작자 미상, 「가시리

*나난 / 위 증즐가 大平盛代 : 여음구와 조흥구. *날러는 : 나더러는. *잡사와 두어리마나난 : 붙잡아 두고 싶지마는. *선하면 : 서운하게 하면. *올셰라 : 오지 않을까 두렵다. *셜온 : 서러운. *도셔 : 돌아서서.

(나)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비 갠 긴 둑에 풀빛이 짙은데 남포(南浦)에서 그대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이야 어느 때나 마르리 ㉢해마다 이별의 눈물을 푸른 물결에 보태는 것을
정지상, 「송인(送人)

*南浦 : 대동강 하류의 나루로, 이별의 장소를 가리키는 관습적 배경. *何時盡 : 어느 때에 다하겠는가. *別淚 : 이별의 눈물.

(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역겨워 : 싫어져. *즈려밟고 : 지그시 눌러 밟고.

1.(가) ~ (다)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이별의 정서를 특정 사물이나 자연물에 의탁하여 구체화하고 있다.
  2. 설의적 표현을 거듭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부각하고 있다.
  3. 이별의 상황에 놓인 여성의 목소리를 빌려 정한을 노래하고 있다.
  4. 헤어짐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시간적 지속의 관점에서 드러내고 있다.
  5. 떠나는 대상을 청자로 삼아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2.<보기>를 참고하여 ㉤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3점]

<보기>
반어는 표면에 드러난 진술과 그 이면의 의도가 서로 어긋나는 표현이고, 역설은 진술 그 자체가 논리적으로 모순되면서도 그 안에 진실을 담는 표현이다. 따라서 어떤 구절이 둘 중 무엇인지를 가릴 때에는, 모순이 진술과 의도 사이에서 일어나는지 진술 안쪽에서 일어나는지를 따져야 한다.
  1. 진술 자체에는 모순이 없고 진술과 의도가 어긋나므로 반어로 보아야 한다.
  2. 진술 자체가 논리적으로 모순되므로 역설로 보아야 한다.
  3. '죽어도'와 '아니'가 이중 부정을 이루어 의미를 강조하므로 반어도 역설도 아니다.
  4. 표면의 진술과 이면의 의도가 일치하므로 화자의 의지를 직설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5. '눈물'의 관습적 의미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역설이 반어에 겹쳐 나타난 것이다.

3.(가) ~ (다)를 함께 읽고 보인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가)에서 만류를 단념하는 대목과 (다)에서 꽃을 뿌리는 대목은, 모두 자신의 욕구를 억누른 자리에서 나온 행위로 볼 수 있겠군.
  2. (가)의 직접적인 하소연과 (나)의 관조적 어조는, 같은 이별이라도 갈래에 따라 달리 조직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군.
  3. (나)의 '別淚'와 (다)의 '눈물'은 모두 화자가 실제로 흘리는 눈물을 가리키며, 슬픔을 겉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같군.
  4. (다)는 고전 시가에서 이어져 온 이별의 정한을 근대시의 언어로 다시 쓴 것으로 볼 수 있겠군.
  5. 세 작품을 나란히 놓으면 이별에 대응하는 방식이 결코 하나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겠군.

정답 및 해설

「진달래꽃」 문제 모음
문항123
정답
배점232

1. 정답 난이도 4

(가)는 '도셔 오쇼셔'로 돌아올 날을, (나)는 '年年'으로 해마다 되풀이되는 시간을, (다)는 '가실 때에는'으로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끌어들인다. 셋 다 이별을 시간의 축 위에 올려놓는다.

  • 함정. (나)의 강물, (다)의 진달래꽃은 해당하나 (가)에는 정서를 의탁할 사물이 전혀 없다. '모두'라는 한정어 때문에 탈락한다.
  • (나)의 '何時盡'은 설의이나 (다)에는 설의가 없다. (가)의 '가시리잇고'는 실제 물음에 가깝다.
  • (나)의 화자는 '送君'이라 하여 남성 화자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 (나)는 임에게 말을 건네지 않고 이별 장면을 서술·관조한다.

2. 정답 난이도 5

'죽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 문장은 그 자체로는 아무 모순이 없다. 모순은 이 진술과 '실은 견딜 수 없이 슬프다'는 이면의 의도 사이에서 발생한다. 진술 바깥의 모순이므로 반어다.

  • 역설의 예는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처럼 문장 안에서 모순이 일어나는 경우다.
  • '죽어도'는 부정어가 아니라 '어떤 일이 있어도'라는 뜻의 강조 부사어이므로 이중 부정이 성립하지 않는다.
  • 일치한다면 반어일 수 없고, 작품 전체의 정서와도 어긋난다.
  • 관습적 의미를 뒤집는 것은 역설의 성립 요건이 아니다. 개념을 뒤섞은 선지다.

3. 정답 난이도 4

(나)의 '別淚'는 실제로 흘러 강물에 보태지는 뭇사람의 눈물이다. 반면 (다)의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고 부정되는 눈물이다. 한쪽은 슬픔을 드러내고 다른 한쪽은 감춘다는 점에서 정반대이며, '모두 실제로 흘리는 눈물'이라는 묶음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 붙잡고 싶은 욕구를 누른 자리에서 단념이, 슬픔을 누른 자리에서 꽃 뿌리기가 나온다.
  • 고려 가요의 직정적 토로와 한시의 절제된 관조가 대비된다.
  • 3음보 율격과 이별의 정한이라는 전통의 계승 관계가 성립한다.
  • 단념·관조·자기희생이라는 세 가지 대응이 나란히 놓인다.